<p></p><br /><br />끝을 보는 리포트 끝보리 시간입니다. <br> <br>성형수술을 받다 숨진 권대희 씨 사건.<br><br>저희가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는데요. <br> <br>CCTV가 결정적 근거가 됐고 수술을 집도한 원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자식을 잃고, 5년을 싸운 어머니 그 아픈 마음을 달래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.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뉴스 A (지난 6월 3일)] <br>"의료 소송에서 CCTV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." <br> <br>[뉴스 A (지난 6월 3일)] <br>"바닥에 피가 흥건합니다." <br> <br>지난 2016년 안면윤곽수술 중 과다출혈로 숨진 고 권대희 씨. <br> <br>오늘 법원은 권 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원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. <br><br>재판부는 병원의 과실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앞둔 20대 피해자가 숨졌다며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질타했습니다. <br><br>또 피해자의 어머니가 수술실 CCTV를 수집하고 관계자의 행적을 분·초 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했다며 <br> <br>진실을 밝히려는 수년 동안의 처절하고 고된 행적이 느껴진다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권 씨의 어머니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대리 수술을 집도한 동료 의사는 과실치사와 관련해 무죄 판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이나금 / 고 권대희 씨 어머니] <br>"유령 의사가 애를 2시간 붙들고 있으면서 그때 흘린 피가 2000cc가 넘거든요. 우리 대희가 죽은 결정적 원인이 그 사람인데." <br> <br>지난 5년간 민사소송과 1인 시위 등 힘겨운 싸움을 해왔기에 허탈한 마음도 큽니다. <br> <br>[이나금 / 고 권대희 씨 어머니] <br>"제2의 권대희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처벌을 제대로 해야 한다(는 생각으로) 열심히 싸웠는데. 허탈하면서 너무 미치겠어요." <br> <br>형사소송에서 의사의 업무상 과실치사가 인정돼 의미 있는 판결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, 어머니의 처절한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